삽입시간에 대한 단상

인터넷의 글을 읽다보니, 자기 삽입시간이 3분정도 밖에 안된다고 조루라고 아쉬워 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글쎄 이게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 인간은 포유류 중에 삽입시간이 아주 긴편이고, 인간으로서 3분이면 그래도 정상 범주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물들 삽입 시간을 좀 조사해봤습니다.

토끼는 평균 2초. 발정기때 애기 울음소리를 내며, 우리 잠을 그렇게 방해하는 고양이도 실제 삽입시간은 고작 8초입니다.

코끼리

어마어마한 덩치에 안맞게 30초. 웃기죠. 근데, 하긴 이 큰 숫놈이 암컷 엉덩이에 후배위 자세로 기대고 30초 버틴다는 것도 체력적으로 엄청난 거긴 하겠네요.

사자

사자도 무척 짧습니다. 20초에서 30초하고 부르르 떱니다. 동물의 왕 위신이 좀 아닌가요. 대신, 그래도 왕 답게 아주 여러 번 합니다. 암컷은 임신할 때까지는 거의 매달 2-3일간 발정기가 오는데, 이때는 15분에 한 번씩 섹스를 한다고 합니다. 보통 암컷 한 마리가 하루에 50번 정도 짝짓기 하는 셈인데, 수놈 3~4마리의 무리가 암컷 십여마리를 거닐고 다니므로, 하루에 정말 섹스만 엄청 많이 해야 하는 셈이지요. (시간만 제외하고는 아주 부럽습니다)

말자지하면 큰걸로 유명하죠. 발기하면 정말 정말 큽니다. 그런데 정작 삽입시간은 10초라는 거. 몸집이 큰 동물들은 사실 섹스 자세가 쉽지 않습니다. 말 덩치가 크잖아요. 그만큼 뒤에 기대서 암컷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려면 자지 크기가 당연히 클 수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삽입시간은 매우 짧지요. 참고로 초식동물들은 모두 성교시간이 짧습니다. 길면, 맹수한테 먹히기 쉽기 때문에, 정자를 빨리 침투시키는 그런 방식으로 섹스를 하는 셈입니다.

물개

정력의 상징 물개. 삽입시간은 5초입니다. 근데 왜 정력의 상징이냐, 숫컷 한 놈이 암컷 100마리를 거느립니다. 그러니, 꽤 엄청 많이 섹스를 해야 하겠지요. 암놈 한마리당 한달에 10번정도 섹스를 해준다고 합니다. 그러니, 수컷 한 마리가 한달 동안 섹스하는 횟수는 대략 1000번정도 되네요. 부럽죠. 아래 사진 보면 정말 능력있는 숫컷은 암컷 무리의 왕이네요. 대신 왕이 못 되는 숫컷들은 얼마나 힘들지도 궁금하네요.

개는 승자입니다. 2~30분 하니까요. 개는 인간과 함께 하면서, 맹수의 위협도 없어지고… 맘편하게 질펀하게 섹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지요. 남자분들 개를 존경하도록 하시지요. 우리도 멘탈 관리 잘하면 이렇게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

40~50시간 동안 짝짓기를 합니다. 이들도 알고보면 파리과라고 하는데, 주로 땅속에 애벌레로 있다가 성충이 되서 생존하는 시간이 4~5일이랍니다. 그러면 결국 100시간 정도 살아있는 건데, 이중 50시간 섹스를 한다는 건.,.. 흠 오로지 섹스를 위해 성충으로 변했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기존에 알고 있던 바와 다른 게 꽤 있네요. 우리의 삽입시간도 아마 각자 다르겠지만, 최대한 그 시간을 늘리고 싶은 건 다들 비슷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제가 소녀경편을 얘기하면서 다뤄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