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의 링가야트(Lingayat)

저는 카마수트라를 좋아합니다. 탄트라, 요니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요. 그런데 최근에 인도에 있어서 최고 전문가이신 강성용 교수님의 링가야트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나중에라도 한번 씩들 보시길 강추해드립니다.

힌두교에 메이저 3대신은 창조의 신 브라만, 유지의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파괴의 신 시바이죠. 창조신은 세계를 창조하는 것으로 일단 일이 대부분 끝났고, 시바는 계속 변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삶의 변화가 필요한 인간들에게 시바가 제일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바신 특화 힌두 교파가 있을 정도 입니다. 바로 그 신도들이 오늘 소개 드릴 링가야트입니다. 남인도 까르나따가주에서 11세기에 만들어진 교파로, 힌두교인데도, 카스트 제도 반대, 남녀평등, 사후매장 추천, 과부재혼 찬성 등, 여성을 성인화 하는 얘기도 많고, 꽤나 현대적인 개념을 가진 힌두교파입니다. 링가얏파 신도는 4백만 정도나 되니 나름 규모가 있는 셈입니다. (https://joshuaproject.net/people_groups/17372/in)

링가야트라는 말은 링가를 지니고 다니는 사람으로, 링가를 숭배하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링가가 무엇이냐…

링가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에너지의 근본을 상징합니다. 링가라는 단어 자체의 뜻이 단서나 표지. 결국 생물의 단서로, 시바신의 자지에 해당됩니다. 즉 시바신의 자지가 여성의 요니(보지)를 꽤 뚫고 – 어찌보면 파괴하고 – 질속으로 들어갔을때 세상은 또다시 재탄생하는 셈입니다.

링가야트 사원의 모양을 한번 보시지요.

둥그런 자지, 중간에 여성의 요니(보지)가 걸려있는 게 보이시나요? 요기 아래 그림에서는 아예 종교적인 의미로 링가(자지)와 요니(보지) 그리고 각각 힌두의 3대 신적의미까지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링가얏의 제사는 링가를 손으로 만진다던지, 앞에서 기도를 하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마치 옛날 돌하루방 코를 만지면 아들을 임신한다는 그런 느낌이겠지요.

당연히 무언가 바치기도 합니다. 주로 하는 것은 우유를 붓는다던지, 화환을 바치는 겁니다. 링가얏은 인도뿐만 아니라, 동남아에까지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에서도 이렇게 링가얏 제사를 지내는 모습이 포착되는 군요.

링가야트는 링가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이 교파의 사람들은 작은 링가를 만들어, 보관함에 이렇게 들고 다닙니다. 하루에 한번씩 꺼내서 어루만지면서 소중히 하는 거지요.

까르나따깟 주에 가면 오래전에 만들어진 이런 링가요니 결합 상징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요기서 지금도 사람들은 제사를 지내겠군요.

결론!

링가와 요니, 자지와 보지, 정말 너무도 귀한 겁니다. 링가야트는 이들을 목에 걸고 하루 한번 이상 어루 만질 정도로 이들의 결합을 고귀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우리도 남녀의 결합, 섹스를 절대 가벼운 행동으로 보아서는 안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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