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시팅 단상

이미 제 블로그를 본 분들은 제가 오럴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겁니다. 저는 상대를 흥분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너무 좋아서 오럴을 하니까요. 유아기적인 나의 멘털때문에, 세상에 맛있다고 하는 것은 반드시 혀로 그 맛을 느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오럴의 여러자세를 좋아하는 데, 그 중의 하나가 페이스시팅(face sitting)입니다. 보통의 오럴 자세는 제 목이 제 얼굴을 들고 있어야 하지요. 잠깐 하는 오럴이라면 몰라도, 저는 허락만 되다면 꽤 오랜 시간 만족스럽게 맛을 봐야 하는지라, 어떤 경우에는 목이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페이스시팅의 경우, 제가 얼굴을 들고 있을 필요가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게다가 중력탓인지, 상대의 물도 더 아래로 쏠리는 지라, 그 맛을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파트너가 내 얼굴위에 편하게만 앉아주면 되는 겁니다.

물론 이 자세를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위에 앉을 수 있냐? 자기 몸무게에 얼굴이 눌려서 숨을 못쉬는 거 아니냐 등 별 걱정을 다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답은 일단 제게 최대한 편하게 푹 눌러 앉는 게 전 좋습니다. 어설프게 양다리로 무게가 안 실리도록 힘을 주고 있으면, 상대가 긴장하고 있는 느낌인지라, 저두 그걸 의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방향으로 처음 페이스시팅을 할 때는 제가 제 머리위에 베개를 두어 높이를 조정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좀 더 편안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방향도 앞뒤에 따라 다른 느낌입니다. 위와 같이 앞을 바로 보고 할때는 비교적 숨쉬기가 편합니다. 클릿과 음순쪽에 입이 가있으므로, 코는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반면 제 얼굴에 엉덩이쪽을 향하고 앉았을 경우에는 약간 코부분까지 덮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숨을 못 쉴 정도는 아니랍니다. 제 입장에서는 양발을 끼고 있는 있는 양팔이 비교적 자유로우므로, 어떻게든 대응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상대가 너무 좋아서, 털썩 주저앉아 느낄 경우, 가끔 숨이 막히기도 하는데, 바로 산소가 부족해지는 그 느낌도 저는 즐긴 답니다. 내 파트너가 즐거워하는 구나 싶어서요.

페이스시팅은 정말 보지의 질감과 미세한 변화,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감로수 묽기와 그로 인한 산도의 변화, 내 타액과 어우러져 나오는 풍미, 그리고 상대가 지금 즐기고 있는 모습에 대한 상상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저를 흥분하게 합니다.

즐겨보세요. 페이스시팅, 그거 전희와 후희로써 너무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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