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찬미

이 둥근 산 두개는 어찌 그리 아름다울까요?

가슴에도 산이 있지만, 엉덩이는 또다른 매력입니다. 가슴은 말랑거리지만, 엉덩이는 좀더 풍성한 느낌과 탄력성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후배위는 누구에게나 정규코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풍성하게 모여있는 두 엉덩이 덕에 남자가 아무리 세게 피스톤을 해도, 여성은 다치지 않습니다. 엉덩이가 그 충격을 대부분 흡수해주니까요.

후배위는 남성에게 나름의 지배적 도취감을 주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자세에서 남성은 여성을 충분히 볼 수 있지만, 여성은 남성을 볼 수 없지요. 이런 비대칭적인 시선에서 남자는 여성의 애널까지 충분히 볼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됩니다.

전에 파트너 여성이 이런 얘기를 해줬어요. 후배위가 흥분이 되는 이유는 제가 그녀의 항문까지 다 본다는 게 왠지 더 흥분이 된다고요. 자신이 늘 감추는 그 영역을 자신이 좋아하는 남성에게는 노출을 허락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거 같아요.

하긴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성은 자신이 먹잇감이 될 수 있는 취약점을 모두 솔직하게 노출해주고 있는 겁니다. 시야는 상대를 파악할 수 없게 돌아가 있고, 자신의 소중한 보지는 상대가 원하는 대로 공략하도록 그냥 열려 있는 셈이니까요. 결국 이 얘기는 이 여성이 당신을 그만큼 신뢰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소중한 당신의 파트너에게 감사하세요.

이렇게 허락해준 그녀의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때로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찰싹찰싹 자극을 주어보기도 하세요. 후배위가 더욱 즐거울 겁니다.

※ 원숭이에게 엉덩이가 없다는 걸 아시나요? 아니 엉덩이가 없다라기 보다는 여성분들 처럼 뽈록 튀어나온 엉덩이가 없다는 게 맞겠네요. 원숭이 보면 엉덩이가 그냥 민자잖아요. 대신 발정기때에는 피를 그쪽으로 모아서, 엉덩이를 벌겋게, 평소와는 달리 좀더 부어오르게 하는거라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면서, 구부려 있던 부위가 엉덩이가 튀어나오게 됩니다. 마치 구부렸던 손가락을 피면, 마디부분의 접히는 살이 주름지면서 툭튀어 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그 모양이 가슴처럼, 너무도 곱고 둥근 봉긋한 형태가 되었지요. 그래서 저는 아름다운 엉덩이는 너무 매력적입니다. 당신은 세상 어떤 생명체와도 다른 고유한 엉덩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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