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주고 하는게 재미있을까?

저는 섹스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업소에 가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참 업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그 여성분들도 직업인으로써 저는 인정합니다. 제가 인정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성매매를 저는 옳다고 보지 않는다는 겁니다.

성매매 역시 성인 두사람이 어엿이 서로 동의하에 하는 것인 이상, 그리고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걸 빅브라더인 정부가 옳다 아니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매춘은 유사이래 존재해왔습니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 메소포타미아 니네베에서도 매춘의 유적이 나왔고, 성경 구약에도 이 곳에 매춘이 유행했음을 언급하고 있으며, 그리스 시대에는 아주 광범위하게 횡행했습니다. 로마에는 2천년전 과거 왕성했던 집창촌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즉 인류가 인간의 본능을 활용하여 생존을 위해, 자기가 가진 능력을 거래하며 살아오는 형태 중 하나였던 겁니다.

로마 고대 집창촌의 벽화

시대가 발전했으니까, 이걸 금지하는 거다라고 논리를 펴는 분들도 계신데, 그게 무슨 합리화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시대의 발전으로 시민의 자유가 커지는 지금에 오히려 역행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성매매 금지는 단순히 기독교의 과다한 정치적 세력화로 인한 결과라고 봅니다. 저는 이준석이 성매매를 했던 안했던 중요하지 않습니다. 젊은 피로 필요하면 그걸 했다해도 괜찮습니다. 단지 청탁의 대가였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데, 그 정도로 청탁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성매매 불법화를 한 것때문에, 매춘이 수면아래로 내려가고, 그래서 업소녀들이 오히려 보호를 받지 못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연법은 항상 최우선이며, 그래서 인간이 만드는 법들도 최대한 본성을 거스리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 서론이 길었네요.

성매매를 나쁘다고 보지 않는 제가 업소에 가지 않는 이유는 업소녀가 그 짧은 시간 안에 이루어져야 하는 관계를 정말 나와 즐기면서 할 수 있느냐가 의심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여럿을 상대하게 되는 습성상, 아마 지금 배위에 있는 남성의 시선이 얼굴을 향하지 않을 때는, 기계적인 신음만 낼 뿐, 딴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게 이런 섹스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서로 궁극의 즐거움을 도달하고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함께 걸어 가는 이 성스러운 과정은, 둘이 집중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업소를 가지 않습니다.

저는 제 파트너에게 요구합니다.

제게, 아니 제가 당신에게 향하는 이 상황에, 우리 둘이 만들어 가는 이 에너지에 집중해 달라구요. 그러면 제가 당신을 궁극의 오르가즘으로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섹스할 때 딴생각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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