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찌 그리 맛있을 수가 있을까요?
한우나 삼겹살은 씹고 입에 넘기니까 맛있는 게 이해가 가는데, 당신의 보물은 내가 씹지도 않는데, 그냥 겉을 핥고 있다 싶을 뿐인데도, 세상에서 가장 맛나는 먹거리가 되거든요.
제발 이런 나를 변태로 치부하지 말아줬으면 해요. 저는 진짜로 좋아하거든요. 그것도 아주 다양하게 당신의 맛을 베스킨라빈스31처럼 인식한답니다. 당신의 보물을 앞으로 공략할때 다르고, 뒤에서 공략할때 다릅니다. 혀가 닿는 위치가 다르고, 코가 눌리는 위치가 다르며, 그에 따른 성에너지의 다이나믹도 다르답니다.
저는 당신의 소중한 보물샘(寶池)에서 나오는 사랑의 샘물을 한 방울도 낭비하고 싶지 않답니다.
소녀경에서 감로수(甘露水)라고 한데에는 이유가 있는거잖아요. 달고 이슬같이 귀한 물 – 감로수(甘露水). 당신의 보물에서 나오는 이 정수는 제 혀와 코끝을 다양한 방식으로 자극합니다.
그래서 나두 당신에게 부탁이 있어요.
당신도 당신을 즐기고 있는 나를 즐겨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는 당신이 나의 진심을 알아준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더할 나위 없이 열심히 당신을 숭배할 거랍니다.
당신의 보물샘이 제 혀를 충분히 즐기고, 이윽고 또 다른 저를 초대할때, 저는 기꺼이 제 물건에게도 당신을 맛볼 기회를 양보할 겁니다.